지구별 여행

[스크랩] [사진으로쓰는기행문] 대체 멀했던거지;;안탈랴;;;

딩구르르99 2008. 7. 28. 10:07
안녕하세요 딩구르르입니다~!

세번째 시간. 안탈랴 편입니다.
정말.. 제 친구랑 둘이 터키갈때.. 별로 계획없이 간거거든요...
안탈랴 가면 머머 해야지 이런거 없이.. 일단 가서 보자 .. 해가지고..
안탈랴에는 그다지 추억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달려봅니다... gogo~! gogo~!




괴레메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달린지 어언 10시간째..
그래도 야간버스 좀 타봤다고 타기 전에 에페스 한캔씩 하면서 취침을 활성화시키다니...
훗... 이거.. 우리 이제 여행자 티가 팍팍 나는걸....
잠시후...
...아저씨..;;; 화..화장실..;;;;

괴레메 투어에서 만났던 영훈이. (지난편 참조하세요~)
언제 어디서 만나서 안탈랴로 같이 가자 얘기가 없었다....;;;
그냥 같이 갔음 좋겠다.. 우리 오늘 뜬다... 이런 얘기만 했었지..
흠... 운이 없나... 같이 못가나보다 했었다.....
괴레메에서 출발할때 없었으니까...
근데.. 다음 정거장에서 영훈이가 타버렸다....ㅋㅋ
이래서 우리 일행은 3명으로 늘었다. :)

아침 8시가 조금 넘은시간. 안탈랴 외곽 오토갈.
내려놓고 보니... 참 막막하기 이를데 없네... 어떻게 가야되나..
결국 또 짧은 영어로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버스를 타고...
안탈랴 중심가로 오게된다..
카페에서 알아본대로... 라제르 펜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거..;; 동네가 고만고만해서 찾기 힘든데..;;;
결국..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물어봐서 찾긴 했는데...
이 아저씨... 맥주 사달라고 떼쓰신다 -_-;;;
무시하기 스킬 발휘. -_-

라제르 펜션에서.. 4인용 도미토리 두당12리라에 결재~
원래 묵고있던 일본인 한명은 그날 체크아웃이라.. 우리끼리 4인용 방을 쓰게 되었다.
자. 이제 안탈랴 투어를 시작해볼까.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 안탈랴 고고학 박물관~!
지도를 보니 그닥 멀지 않구나....
걸어가기로 결정~~~
.... 25분뒤에... 미친결정을 후회했다. -_-;;
꽤 멀구나....
어쨌든 드디어 도착~!


안탈랴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

알렉산더 대왕과 함께.

어이고 이녀석아;;; 그게 몇천년된건지나 아냐;;; 전시물에 손대지 마시오 라구;;;;

개념없는 친구와 영훈이. 셋이 휘휘 돌고 11시 경 박물관을 나왔다...
트램을 타고 다시 중심가로 들어가기 위해 트램역쪽으로 왔는데...
이런 멋진 해변을 발견!!!

콘야알트 해변인가;;

서로 얼굴을 보고 씨익 웃어버린 우리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바다로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오늘 안탈랴 투어 포기다. ㅋㅋㅋㅋ


수영복도 없이, 아무 계획도 없이 내려간 바닷가.
아무 생각없이 뛰어들다. :)


어딜가나 인기가 많은 친구녀석.
꼬맹이들하고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 ㅋㅋ


콘야알트 해변. 작은 자갈같은 모래들이 정말 끝도 없이 펼쳐저 있다...
파라솔은 빌리는데 5리라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영훈이가 찍은 사진.
흠흠;; 제 배는 배가 아니라 물에 의한 빛의 굴절입니다;;;
아주 신기한것을 발견한듯 심하게 들이댄 터키 꼬맹이들.

후아... 두어시간 바다를 즐긴 우리는...
슬슬 배가 고파졌다...
이제 시내로 돌아갈 시간이군.
콘야알트 해변가엔 무료 샤워시설이 많다.
아무거나 붙잡고 샤워를 마치고... 다시 트램역으로 올라왔다.


시내로 가자.


밥을 먹은 후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 샤워부터 다시 하고~


야간 버스를 타고 밤새 달리고... 오자마자 바다에서 놀아버리고;;;
체력 고갈 -_-;;; 오후 3시경인데... 쉬기로 결정 -_-;;
아니.. 우리 일정이 일케 넉넉한게 아니라규;;;;

달콤한 서너시간의 낮잠 후에...
저녁을 걱정하게 되었다.. .
후아.. 멀 해먹지..
이래저래 얘기가 나오고...
괴레메에서 하지가 즐겨먹었다던 닭백숙을 해먹기로 결정!!
급하게 시장에 나가서 닭고기 두마리와 -_- 쌀 한봉지를 사오고
닭백숙을 시작했다.

간단했다. 닭을 잘 씻은 후 물에 넣고 끓인다.
어느정도 끓으면 쌀을 넣고 같이 끓인다.
끝.

오... 완성된걸 보니.. 제법 그럴듯 한데..
이거 8인분은 되겠는걸 -_-;;
닭 두마리에 쌀 한봉지가 이렇게 일이 커질줄이야;;;

결국.. 펜션에 있던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때까지 서로 일본인인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는게 밝혀졌다;;
저쪽도 우리를 일본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한국 사람들... 외국나가서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안하는거야;;;

결국.. 닭백숙 + 닭죽 혼합 음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


닭백숙을 맛나게 먹은 후 행복한 영훈 :)


서로 일본인인줄 알았던 라제르 팬션의 아리따운 한국인 아가씨 :)
닭백숙 정말 맛있게 드셨다;;;;

이래저래 먹은거 치우고... 담소를 나누다가..
팬션 앞에 괜찮은 공원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공원쪽으로 나갔다..


조금만 나가면 유적들이 있는 동네구나..

멀리 선상 나이트가 보인다...

역시.. 밤에는 에페스가 최고지!!

이상하게 안탈랴에 와서 사람들이 우리한테 인사할때 곤니찌와 하더니...
니녀석이 글케 하고 다니니까 일본인인줄 알잖냐 -_-+

공원의 적막함..

팬션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한 우리는..
다음날... 페티예로 출발했다..
그러고보니... 진짜 안탈랴에선 한게 없구나...;;;
괜찮아... 나중에 다시 와서 잘 보면 되지 머. ㅋㅋ
일단은 페티예로 고고다~!!!!
출처 : 터키배낭여행,터키사랑동호회
글쓴이 : 딩구르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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